묘법연화경 /묘법연화경 : 한글

제27품: 묘장엄왕본사품(2)

海輪 : 大 鏡 2013. 1. 30. 13:16

 

 

 

묘법연화경: 한글 

 

제27품: 묘장엄왕본사품(2)

 

 

 

 

 

32.

이 때, 운뇌음수왕화지 부처님께서 사부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묘장엄왕이 내 앞에서 합장하고 서 있는 것을 보느냐.

 

33.

이 왕이 내 법 가운데서 비구가 되어 부처님의 법을 도우며

법을 부지런히 닦아서 깨달음을 이루리니 이름은 사리수왕부처님이며,

나라의 이름은 대광이요, 겁의 이름은 대고왕이라.

 

34.

그 사리수왕부처님 국토에는 헬 수 없는 보살대중과

수 없는 성문대중이 있으며,

그 국토는 평평하고 반듯하니, 공덕이 이와 같노라.」하셨느니라.

 

35.

묘장엄왕은 즉시에 나라를 아우에게 넘겨주고 부인과 두 아들 및

모든 권속과 함께 부처님법에 귀의하여 도를 닦았느니라.

 

36.

왕이 출가하여 팔만 사천년 동안 부지런히 정진하고《묘법연화경》을

수행하여 많은 사람들을 구제하고도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는

깨끗한 마음이 확고하며 전혀 흔들리지 않는 아름다운 경지인

일체정공덕장엄삼매를 얻고,

 

37.

즉시 허공 높이 칠 다라수를 올라가서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저의 두 아들은 이미 부처님 일을 지어

신통 변화로 나의 삿된 마음을 돌려서

부처님의 법 가운데에 편히 머물게 하고 세존을 친히 뵐 수 있게 하였으니

두 아들은 저의 선지식이옵니다.

지난 과거에 선근을 지어 저를 이익되게 하려고 저의 집에 태어난 것입니다.」

 

38.

이 때, 운뇌음수왕화지 부처님께서 묘장엄왕에게 말씀하셨느니라.

「그렇다. 그대의 말과 같으니라.

 

39.

만일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좋은 씨앗을 심어 놓으면

세세생생에 선지식을 만나게 되며,

그 선지식은 부처님 일을 지어서 보여주고 가르치고 이익케 하며 기쁘게 하여,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에 들어가게 하니라.

 

40.

대왕이여, 선지식이란 이렇게 큰 인연이니,

교화하고 인도하여 부처님을 친히 뵙게하고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니라.

 

41.

대왕이여, 그대는 두 아들을 보는가.

두 아들은 일찌기 육십 오 백천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여 친히 뵙고. 공경하며

여러 부처님 계신 곳에서《법화경》을 받아 지니고

삿된 중생을 가엾이 여겨 바른 견해에 머물도록 하였노라.」

 

42.

묘장엄왕이 허공에서 내려와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이 세상에서 매우 보기 드문 분이십니다.

공덕과 지혜로서 정수리의 살상투인 육계에서 큰 빛이 밝게 비치며

그 눈은 크고 길어 산뜻한 남색이며,

눈썹 사이의 흰 터럭의 모습은 옥으로 된 달과 같고,

치아는 희고 고르사 항상 맑은 빛이 있으며,

입술 빛은 붉고 고와 빈바수의 열매인 빈바과와 같습니다.」하였느니라.

 

43.

그 때, 묘장엄왕은 부처님의 헬 수 없는 백천만억 공덕을 찬탄하고

여래 앞에서 한 마음으로 합장하며 부처님께 여쭈었느니라.

 

44.

「세존이시여, 일찌기 없던 일이옵니다.

여래의 법은 불가사의 미묘한 공덕을 성취하며,

그 가르침의 계율을 행하면 안온하고 쾌락합니다.

 

45.

저는 이제부터 다시는 마음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사견. 교만. 성냄 등의

온갖 나쁜 마음을 내지 않겠습니다.」이렇게 말하고서,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 갔느니라.』

 

46.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묘장엄왕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지금의 화덕보살이요,

정덕부인은 지금 불전의 광조장엄보살이니,

묘장엄왕과 모든 권속을 가엾이 여겨 그 가문에 태어났으니,

그 두 아들은 지금의 약왕보살. 약상보살이 그들이니라.

 

47.

이 약왕. 약상보살은 이 같은 큰 공덕을 성취하고

헤아릴 수 없는 백천만억 여러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온갖 덕본을 심어 생각할 수 없이 많고 좋은 공덕을 성취하였노라.

 

48.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두 보살의 이름만 들어도

온갖 세간의 모든 하늘과 사람이 예경해야 하느니라.』

 

49.

부처님께서 이〈묘장엄왕본사품〉을 설하실 때,

팔만사천 사람이 번뇌의 티끌을 멀리하고,

죄악의 때를 벗어나 모든 법 가운데서 맑고 깨끗한 법의 눈을 얻었다.    제27품; 묘장엄왕본사품(2).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