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輪 : 大 鏡 2013. 1. 30. 19:49

 

 

묘법연화경; 한글 

 

제13품; 권지품(2)

 

 

 

 

17.

이 때, 세존께서 팔십만억 나유타의 많은 보살마하살들을 보시니

 

18.

모든 보살은 다 아비발치로써 물러나지 않는 진리의 바퀴를 굴리며

여러가지 다라니를 얻은 그들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이르러

한 마음으로 손을 모으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19.

「만일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이 경을 지니고 설하라 분부하시면

마땅히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이 경을 널리 선포하리라.」

다시 생각하기를, 「부처님께서는 침묵하시고 분부가 없으시니,

우리는 어찌해야 좋은가.」하였다.

이 때, 여러 보살이 부처님 뜻을 공양하고 순종하며

스스로 본래의 원을 만족시키려고

부처님 앞에서 사자후의 서원을 하였다.

 

20.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여래께서 멸도하신 뒤에 시방세계를 두루 다니면서

중생들로 하여금 이 경을 쓰게 하고 받아 지니며 읽고 외워

그 뜻을 해설하고 법과 같이 수행하여 바르게 생각하며

기억하게 하겠아오니,

이것은 다 부처님의 위신력이옵니다.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다른 나라에 계실지라도 멀리서 보시고 수호해 주소서.』

 

21.

즉시 여러 보살이 다 함께 소리 내어 게송으로 말하였다.

 

22.

염려하지 마옵소서                  부처 멸도 하신 뒤에

공포의 악한 세상에                 저희들이 설하리다.

 

23.

어리석은 여러 중생                 나쁜 말로 욕을 하고

칼 막대로 치더라도                 저희들은 참으리라.

 

24.

악한 세상의 비구는                 삿된 지혜 마음 굽어

못 얻고도 얻었다고                 아만심이 충만하네.

 

25.

고요한 데 있으면서                 누더기옷 걸쳐 입고

참된 도를 행한다며                 다른 인간 경멸하고

이익만을 탐착하며                  속인 위해 설법하고

세상에서 받는 공경                 육신통의 나한 같네.

 

26.

이런 사람 악심 품어                세속 일만 생각하고

아련야라 이름하여                  남의 허물 끌어내며

이런 일만 하느니라                 저기 여러 비구들은

 

27.

이익에만 얽매여                     외도를 논설하며

스스로 경전 지어                    세상 인간 현혹하며

이름 명예 구하려고                 이 경전을 해설하며,

 

28.

대중 속에 있으면서                 우리들을 비방하려

국왕과 여러 대신                    바라문과 거사들과

다른 비구 대중들께                 우리를 비방하는 말

저들은 삿된 인간들                 외도를 설한다해도

우리는 부처 공경해                 이런 악을 다 참으리

그들 함부로 말하되                 그대들이 다 부처다

경만하게 빈정대도                  싫다 않고 참으리라.

 

29.

흐린 겁의 악한 세상                두러움이 많은 것은

악한 귀신 몸에 들어                꾸짖고 욕하여도

 

30.

부처님 믿는 우리들                 인욕의 갑옷을 입고

이 경을 설하기 위해                어려운 일 다 참으며

신명을 돌보지 않고                 위 없는 도 구하여서

앞으로 오는 세상에                 부처님 법 부촉하리.

 

31.

세존께선 아시리라                  흐린 세상 악한 비구

부처님 방편 따라서                 설법함을 제 모르고

입 사납게 빈축하며                 우리들을 사원에서

멀리멀리 내쫒아도                  이러한 모든 고통

부처님을 생각하고                  모두 다 참겠습니다.

 

32.

촌락이나 도시에서                  법 구하는 이 있으면

저희들이 찾아가서                  부촉하신 법 설하는

우리는 세존의 사자                 두려움이 하나 없이

설법을 잘 하겠으니                 원컨대 안심하소서.

 

33.

시방의 여러 부처님                 세존 앞에 제가 나와

이런 맹세 하옵나니                 저희 마음 아옵소서.   제13품; 권지품(2)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