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품; 견보탑품(3)
묘법연화경; 한글
제11품; 견보탑품(3)
46. 『누가 이 사바세계에서《묘법연화경》을 널리 설하겠는가.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니라. 여래는 오래지 않아 열반에 드니, 이《묘법연화경》을 부촉하려 하노라.』
47.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48. 성주이신 세존께서 멸도하심 오래이나 보탑 안에 계시면서 법을 위해 오셨는데 어찌하여 중생들은 법 구하려 않는 건가 이 부처님 멸도하심 백천 만겁 오래이나 법을 찾아 듣는 뜻은 이 경 설법 드문 미묘.
49. 그 부처님 본래 소원 내가 멸도한 뒤에도 어디든지 찾아가서 법 들으려 하느니라.
50. 또 나의 분신으로 항하의 모래 수 같아 헬 수 없는 여러 부처 법 들으려 여기 오고 오랜 옛날 멸도하신 다보여래 뵈오려고 미묘한 장엄국토를 하나 없이 다 버리고 제자들과 하늘 인긴 여러 공양 싫다하고 법을 오래 머무르게 예로 부터 이곳 왔네
51. 오신 부처 앉게 하여 신통력을 나투셔서 무량 중생 옮기시고 이 국토가 청정하네.
52. 여러 부처님이 각기 보배나무 아래 앉아 맑고 맑은 연못 위에 연꽃을 장엄하듯 보배나무 아래 마다 장엄된 사자좌에 부처님이 앉으시니 큰 빛으로 장엄함이 칡흙같이 어둔 밤에 태양빛을 비추시네
53. 몸에서 나는 향기 시방세계 두루하니 중생들이 향기 맡고 기뻐하는 그 마음은 큰 바람이 작은 가지 스쳐가는 것과 같이 이런 한 방편으로 이 법을 머물게 하리.
54. 중생들께 말하노니 내가 멸도한 뒤에도 누가 이 경전을 받아 능히 읽고 설할 건가 지금 부처님 앞에서 스스로 선서 하라 저기 계신 다보불도 멸도한 지 오래이나 크게 세운 서원으로 사자후를 설하시니 장엄하신 다보불과 석가모니 나와 함께 여러 화신 부처만이 깊은 뜻을 알고 있다.
55. 부처님 제자들이여 누구나 법 받들려면 발원을 크게 세워서 오래도록 머물면서 《법화경》을 받아 지녀 능히 읽고 보호하면 나와 다보 부처님께 공양함이 되느니라.
56. 여기 다보부처님은 다보탑에 계시면서 법화경을 듣기 위해 시방세계 출현하며, 오신 여러 화신부처 큰 빛으로 여러 세계 장엄하게 꾸미는 이 이런 이를 공양하며 법화경을 설하면은 나의 몸과 다보여래 여러 화현 부처님을 다 함께 친견하니라.
57. 여러 선남자들이여 각기 깊이 생각하라. 이는 어려운 일이니 발원을 크게 세워라. 이 밖에 여러 경전을 항하의 모래같이 모두 다 설법하여도 이 경보다 쉬우니라.
58. 그렇게 큰 수미산을 타방의 불국토에다 멀리 던진다 하여도 그 일 어렵지 않으며 만일 발가락 하나로 삼천 대천 세계를 멀리 들어 놓는 일도 어려울 것 하나 없고 유정천에 올라서서 헬 수 없는 중생들께 다른 경전 설법해도 어려울 것 없지만은 부처님 열반 뒤에 악한 세상에 태어나 이 경전을 설하는 일 어렵고도 어려웁네.
59. 가령 어떤 사람 있어 허공을 휘어잡고서 그 가운데 거닐어도 어려운 일이 못되며 내가 멸도한 뒤에 스스로 써서 갖거나 남을 시켜 쓰게 하는 이런 일은 어려우며
60. 어떤 사람 큰 땅덩이 발톱 위에 올려 놓고 범천까지 오른대도 어려운 일 아니지만 부처님 멸도한 뒤 악한 세상에 태어나 이 경 잠깐 읽는 일은 어려웁고 어려운 일.
61. 마른 풀을 짊어지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몸을 비록 안 태워도 어려운 일 아니지만 내가 멸도 한 뒤에 이 경전을 받아 지녀 한 사람께 설하여도 그런 일은 어려운 일
62. 팔만 사천 불법장과 십이 부의 경전들을 모두 다 받아지니고 인간 위해 설법하고 설법 들은 중생들이 육신통을 다 얻도록 교화하고 인도해도 어려운 일 아니지만 내가 멸도한 뒤에 이 경전을 받아 지녀 경전 뜻을 묻는 일은 이가 곧 어려운 일
63. 어떤 사람 설법하여 헬 수 없이 많이 있는 천만억의 항하 모래 그 많은 중생들에게 아라한과 얻게 하고 육신통을 갖춰주며 비록 이익 있다해도 어려운 일 못되오며 내가 멸도한 뒤에 법화경전 능히 받아 받들고 지니는 일은 이 일이 곧 어렵노라
64. 내가 불도 위하여 무량 무변 국토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여러 경전 설했으나 그 가운데 이 경전이 참되고도 제일이니 능히 받아 지니면은 부처님을 받드는 일.
65. 여기 모인 선남자야, 내가 멸도한 뒤에 누가 능히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욀까. 누가 부처 앞에 나와 스스로 선서 하라.
66. 받아 지님 어려운 경 잠시라도 수지하면 내 마음이 기뻐하니 여러 부처 그러하네 이와 같은 사람들은 부처 칭찬 받을지니 이걱이 곧 용맹이며 범행 닦는 정신이요 이 이름이 지계로써 두타행을 닦음이니 위 없는 부처님 도 더욱 빨리 이룰지라.
67. 앞으로 오는 세상 이 경전을 수지하면 이런 이가 참된 불자 좋은 땅에 머무르며 부처님 멸도한 뒤 경전 뜻을 이해하면 이런 사람 하늘 인간 세간의 눈이 되니라.
68. 두려운 이 세상에서 잠깐만 설해도 모든 하늘 인간들이 모두 공경하네. 제11품; 견보탑품(3)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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