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품; 오백제자수기품(1)
묘법연화경; 한글
제8품; 오백제자수기품(1)
1. 그 때, 부루나미다라니자는 부처님께서 지혜 방편으로 근기 따라 설법하심을 들으며, 여러 큰 제자들에게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수기하심을 보고, 다시 지난 세상의 인연을 들으며 , 부처님들의 대자신통력이 있음을 보고, 일찌기 없던 기쁨을 얻어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한 쪽에 머물러 부처님의 거룩한 얼굴을 우러러 눈을 잠시도 떼지 않으며,
2. 이렇게 생각하였다. 「세존은 매우 뛰어나시고, 어떤 일이라도 능히 해결해 주시며 세상에서 극히 드문 분이시다. 세간의 여러 가지 성품을 따라 방편 지견으로써 법을 설하시어 중생들이 얽매임에서 떠나게 하여 주시니, 우리들은 부처님의 공덕을 말로 다 나타낼 수 없지만, 오직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의 깊은 마음을 아시리라.」
3. 이 때,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 그대들은 이 부루나미다라니자를 보느냐. 나는 항상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에서 그가 가장 으뜸이라 말하며, 또 항상 그의 여러 가지 공덕을 찬탄하였노라.
4. 부지런히 정진하여 나의 법을 지키고, 도를 펴며 ,사부대중에게 보여주고, 가르쳐 이롭게 하며, 부처님의 바른 법을 다 갖추도록 해석하여 범행을 닦는 사람들을 크게 이롭게 하니, 여래를 제외하고는 그의 언론의 변재를 당할 자 없노라.
5. 그대들은 부루나가 내 법만을 지키고 도와 편다고 여기지 말라. 과거의 구십억 여러 부처님 계신 곳에서도 부처님의 바른 법을 받들어 지니고 도와서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에 으뜸이었으며, 여러 부처님이 설하신 법의 빈 속성도 밝게 알아 통달하여 네 가지 막힘없는 이해와 표현의 능력인 사무애지를 얻어, 항상 자세히 살펴 맑고 깨끗하게 설법하여 의혹이 없었으며, 보살의 신통력을 다 갖추어 목숨이 다하도록 항상 범행을 닦았으므로, 그 부처님 당시의 사람들이 모두 말하되 「 이분이야말로 참다운 성문이다.」고 하였다.
6. 부루나는 이런 방편으로 헬 수 없는 백천 중생을 이롭게 하며,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의 사람들을 교화하여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일으키게 하였으며, 부처님 국토를 맑고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항상 부처님을 위한 일을 하고 중생을 교화하였노라.
7. 비구들이여, 부루나는 과거 칠 불 때에도 설법하는 사람 중에 으듬이었으며, 지금 내가 머무르는 곳에서도 설법하는 사람 중에서 으뜸이 되며, 지금의 겁 앞으로 여러 부처님의 법을 설하는 사람 중에서도 제일이어서 부처님 법을 받들어 지니고 도우며 펴고, 미래에도 헬 수 없고 가이 없는 부처님의 법을 받아 지니고 도와 펴며, 헤아릴수 없는 중생을 교화하고 이롭게 하여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일으키게 하리라.
8. 그는 불국토를 맑고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며 중생을 교화하고, 점점 보살도를 다 갖추리라.
9. 그가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겁을 지나 이땅에서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니, 이름을 법명여래 내지 불세존이라 하리라.
10. 그 부처님은 항하의 모래 같이 많은 삼천대천 세계를 하나의 불국토로 하되, 칠보로 땅이 되고 평탄하기 손바닥같아, 산 언덕과 구렁과 계곡이 없으며, 칠보로 만든 누각이 그 가운데 가득 차고 모든 하늘 궁전들이 가까운 허공에 있어서 사람. 하늘이 가까이 닿아 서로 서로 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나쁜 것도 없고,여인도 없으며, 모든 중생이 모두 자연히 태어날 것이므로 음욕이 없느니라.
11. 큰 신통을 얻어 몸에서 밝은 빛이 나고, 공중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며, 뜻과 생각이 곧고 부지런히 정진하니 지혜가 있어 모두 몸이 금빛이며 서른 두가지 모습으로 장엄하니라.
12. 그 나라 중생은 항상 두 가지 음식을 먹으니, 첫째는 법문 듣는 식이요, 둘째는 선정에 드는 것을 기뻐하는 식이니라.
13.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천만억 나유타 보살 대중들이 있어 그들도 대신통력과 네 가지 걸림없는 지혜를 얻어서 중생들을 교화하며 나라 성문대중들을 산수로 계산하여도 알수 없이 많으나 다 육 통과 삼 명과 팔 해탈을 얻어 다 갖추니라.
14. 그 부처님 국토는 이와같이 헤아릴 수 없는 공덕으로 장엄되고 성취되리라.
15. 겁의 이름은 보명이요, 나라 이름은 선정이며, 그 부처님 목숨은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 겁이요, 법이 머무름도 심히 오래가니, 부처님 멸도한 뒤에 칠보탑을 그 나라에 두루 세우리라.』
16. 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17. 비구들아 잘 들어라 불자 행하는 여러도 방편으로 배워 행함 너희들은 불가사의 중생들 소승법 즐겨 지혜를 두려워함을 미리 아는 여러 보살 성문 연각 다시 되어 헬 수 없는 방편으로 여러 중생 교화하며
18. 나는 진실한 성문승 불도 매우 크고 멀어 헬 수 없는 중생제도 모두 다 성취케 하며 마음 비록 게을러도 점점 닦아 부처 이루며 안으로 보살행 있고 겉으로 성문 모양 소욕하고 생사 얽혀도 불도 청정케 하려는 뜻
19. 삼독을 드러내 주고 삿된 견해 나타내는 나의 제자 이런 일로 방편 써서 중생 제도 내가 갖춰 나타내어 갖가지 변화 말하면 이를 들은 모든 중생 마음에 의혹 품네.
20. 여기있는 부루나는 옛날 천억 부처 처소 부지런히 도를 닦아 모든 불법 연설하며 지혜를 구하기 위해 부처님 계신 곳에서 제자로 있을 때도 큰 지혜가 있었으며 설법함에 두렴 없어 중생들을 기쁘게 하니 피곤함도 전혀 없어 부처님을 잘 도우며 이미 큰 신통을 얻고 걸림없는 지혜 갖춰 중생은 따라가며 청정한 법 설하노라.
21. 이와 같이 깊은 뜻을 천억 중생 가르쳐서 대승법 머물게 하니 불국토 청정해지네. 헬 수없이 많은 부처 친히 뵙고 받들면서 바른 법을 보호하니 불국토 청정해지네 항상 여러가지 방편 어려움 없는 법 설해 많은 중생 제도하여 모든 지혜 성취케 해 모든 여래 공양하며 법보장을 받드나니 뒷 세상에 성불하면 그 이름은 법명이라.
22. 나라 이름 선정이니 모든 것 칠보로 장엄 겁의 이름 보명이니 보살 대중 매우 많아 헬 수 없는 억 보살들 모두 다 신통 얻어 힘 또한 두루 갖추니 나라 안의 곳곳 마다 성문 또한 무수하되 삼 명과 팔 해탈과 사무애지 얻은 이들 이런 이들 승보되니 국토의 모든 중생들 화생하여 태어나니 음욕 이미 끊어져서 장엄스런 좋은 상호 법과 선정 음식 삼아 다른 생각 전혀 없어 여인은 있지 않으니 악한 길도 또한 없네.
23. 지금 여기 부루나는 공덕 원만 이루어서 깨끗한 이 정토안 거룩한 많은 성인 헬 수 없는 이런 일을 간략하게 말했노라. 제8품; 오백제자수기품 (1)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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