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묘법연화경 : 한글

제7품; 화 성 유 품(1)

海輪 : 大 鏡 2013. 1. 30. 20:55

 

 

묘법연화경; 한글 

 

제7품; 화 성 유 품(1)

 

 

 

 

1.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 지나간 과거 헤아릴 수 없고, 가이 없으며, 불가사의한 아승지 겁에 

한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이 대통지승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불세존이시며,

그 나라의 이름은 호성이요,

겁의 이름은 대상이었노라.

 

2.

비구들이여,

그 부처님이 멸도하신 지 아주 오래 되었으니

비유하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땅덩이 있으니,

 

3.

가령 어떤 사람이 삼천 대천 세계의 모든 땅을 갈아서

먹물을 만들어 동방으로 일천 국토를 지나서 그 먹물 한 점을 떨어뜨리되,

이같이 되풀이 하여 그 땅덩이로 된 먹이다 하도록 하였다면,

그대들 생각에는 어떠한가.

 

4.

이 모든 국토를 셈 잘하는  자나 그의 제자들도 그 끝간 데를 알거나

짐작하지 못하는 그 수를 알수 있겠느냐.』

『 알 수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5.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지나간 국토의 점이 떨어진 곳이나 떨어지지 아니한 곳을

다 부수어 티끌을 만들어서 티끌 하나를 한겁으로 친다 하더라도,

 

6.

그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는 이 수보다 더 오래인 헤아릴 수 없고

가이 없는 백천만억 아승지 겁이니라.

 

7.

나는 여래의 슬기롭게 보는 힘으로 그렇게 오래된 옛 일을

오늘의 일처럼 볼 수 있노라.』

 

8.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9.

지난 세상 생각하니                 헬 수 없는 오랜 겁에

한 부처님 계셨으니                 그 이름 대통지승불

어떤 사람 힘을 써서                삼천 대천 큰 땅덩이

먹물로 다 만들어서                 그 먹물을 다 가지고

일천 국토 지날 적에                한 방울 떨어뜨리며

이렇게 전전하여                     그 먹물 다 한 뒤에

먹물 떨어진 국토나                 안 떨어진 여러 국토

가는 티끌 만들어서                 한 티끌이 일겁 돼도

그 보다도 수 가 많아               멀고도 먼 겁이니라.

 

10.

여래께서 멸도하심                  헬 수 없고 가이 없어

여래의 지혜로는                     저 부처 멸도하심

성문보살 아는 것이                 오늘 멸도 봄과 같네

비구들아 바로 알라                 미묘하신 불지혜는

셈이 없고 걸림 없어                무량한  겁 통하노라.

 

11.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대통지승 부처님의 목숨은 오백 사십만억 나유타 겁이니라.

 

12.

그 부처님이 도량에 앉아 마군들을 물리치고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려 하였으나,

모든 부처님 법이 앞에 나타나지 아니하므로

일 소겁에서 십 소겁에 이르도록 가부좌를 하시고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셨으나 그래도 모든 부처님 법이

아직 앞에 나타나지 않았노라.』

 

13.

이 때, 도리의 여러 하늘에서 부처님을 위하여

보리수 아래 사자좌의 높이를 일 유순으로 만들어 놓고

『부처님께서 여기에 앉으셔서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소서 』하니

그 자리에 앉으셨다 .

 

14.

이 때. 여러 범천왕이 온갖 하늘 꽃을 비 뿌리되 사면이 일백 유순이며

향긋한 바람이 불어와 시들은 꽃은 날려 버리고 다시 새 꽃을 내려서

이 같이 끊이지 않게 하기를 십소겁 동안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며,

열반하실때까지 항상 이 꽃을 뿌리니 사천왕들도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항상 하늘 북을 치고 여러 하늘들도 하늘의 풍류를 잡히되 십소겁을 다하고

열반 하실 때까지 또한 이와 같이 하였노라.

 

15.

비구들이여. 대통지승 부처님께서 십 소겁을 지나서야

모든 부처님 법이 나타나서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었노라.

 

16.

그 부처님께서 출가하시기 전에 열 여섯명의 왕자가 있었으니

그 첫째 아들은 이름이 지적이었다

 

17.

그 아들들은 각각 진귀한 보배를 가지고 있었으며,

아버지가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셨다는 말을 듣고

모두 보배를 놓아 버리고 부처님 계신 곳으로 가니,

어머니들은 눈물을 흘리며 전송하였노라.

 

18.

아이들의 할아버지이신 전륜성왕도 삼백대신과 백천만억 백성들과

다 함께 부처님의 도량에 이르러,

대통지승 부처님을 친근하고 공양. 공경하며 존중 .찬탄하고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하면서 부처님을 돌고서 한 마음으로 합장하고

세존을 우러러 보면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19.

큰 위덕의 세존께서                 중생제도 하시려고

억만년을 지나서야                  부처가 되셨으니

여러 바램 다 갖추고                거룩하기 끝이 없네.

 

20.

세존 매우 드무시어                 십 소겁을 한 자리에

온 몸과 손발들을                    고요하고 편안하고

그 마음이 담백하여                 어지럽지 않으시며

마침내는 적멸하여                  무루법에 머물러서

세존께서 편안하게                  성불하심 보옵니다.

저희들은 이익 얻어                 크게 기뻐하나이다.

 

21.

중생 고뇌 항상해도                 도사 없고 어두워서

고통 끊는 길 모르고                해탈을 구하지 못해

긴 세월 악만 늘어                   하늘 인간 적어지고

어둠 속만 파고 들어                부처 이름 못들었네.

 

22.

안온하고 위 없는 도                부처님이 얻으시니

저희들과 하늘 인간                 큰 이익을 얻으므로

머리 함께 조아리어                 삼보께 귀의합니다.

 

23.

이 때, 열 여섯 왕자는 게송으로 부처님 찬탄을 마치고

세존께 진리의 수레바퀴 굴려 주시기를 간청하며 다 함께 이렇게 여쭈었노라.

 

24.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하시는 설법은 저희들을 편안케 하오니,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여러 하늘과 백성들을 이롭게 하소서.』

그리하여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였노라.

 

25.

이 세상에 다시 없이                복덕으로 장엄하사

무상 지혜 얻은 세존                중생 위해 설 하소서

저희들과 여러 중생                 해탈 시켜 주시려면

분별하여 보이시고                  지혜 얻게 하옵소서.

 

26.

저희들도 성불하면                  우리 또한 행하려니

세존께서 중생심을                  깊이 깊이 생각하셔

저희들 깊은 마음                    행할 도와 지혜의 힘

욕락과 닦는 복덕                    지난 세상 행법들을

세존께서 아시리니                  위 없는 법 설하소서.   제7품; 화성유품품 (1)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