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한글
제26품: 다라니품.
1. 그 때, 약왕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드러내며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 만일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법화경》을 받아 읽고 외우고 이해하며 경을 베껴 쓰면 얼마만한 복을 받겠습니까.』
3. 부처님께서 약왕에게 말씀하셨다.
4. 『만일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팔백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가 얻는 복이 많겠는가 적겠는가.』
5. 『매우 많겠습니다. 세존이시여.』
6.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착한 남자. 착한 여인이 이 경의 네 귀절로 된 게송 하나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뜻을 알며 설한대로 닦는다해도, 그 공덕은 더욱 많으리라.』
7. 이 때, 약왕보살이 부처님게 말씀했다.
8.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설법하는 이에게 다라니주를 주어 수호하겠습니다.』하고
9. 곧 주문을 말하였다.
10. 『안니, 만니, 마네, 마마네, 지레, 자지제, 샤마, 샤리다위, 선제, 목제, 목다리, 사리, 아위사리, 상리, 사리, 사예, 아사예, 아기니, 선제, 샤리, 다라니, 아로가바사파자비사니, 네비데, 아변다라네리데, 아단다바례수디. 구구례, 모구례, 아라례, 바라례, 수가차, 아삼마삼리, 붓다비기리질데, 달마바리차데, 싱가열구사네, 바사바사수지, 만다라, 만다라사야다, 우루다, 우루다교사락, 악사라, 악사야사야, 아바로, 아마야나다야.』
11.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신주는 육십이억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께서 설하셨던 주문이니, 만일 이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침해하거나 비방하는 자가 있다면 이는 곧 많은 부처님을 침해하고 비방하는 것이 됩니다.』
12. 이 때, 석가모니불께서 약왕보살을 칭찬하며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약왕이여. 그대가 이《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공경하고 옹호하는 마음으로 이 다라니를 설하였으니 많은 중생들이 이익을 얻으리라.』
13. 이 때, 용시보살이 부처님께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도 《법화경》을 읽고 외우며 받아 지니는 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다라니를 설하겠습니다. 만일 법사가 이 다라니를 얻으면 야차거나 나찰, 부단나, 길자, 구반다, 아귀 등이 법사의 약점을 찾아내려 하더라도 약점을 찾지 못합니다.』
14.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설하였다. 『자례, 마하자례, 욱기. 목기, 아례, 아라바제, 네례제, 네례다바제, 니지니, 위지니, 지지니, 녈례지니, 녈례지바지.』
15.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신주는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여러 부처님께서 설하셨으며, 또한 기뻐하셨으니 만일 이《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침해하고 비방하는 것은 곧 여러 부처님을 침해하고 비방함이 됩니다.』
16. 이 때, 세상을 수호하는 비사문천왕도 부처님께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도 중생을 어여삐 여겨 이《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옹호하기 위하여 다라니를 설하겠습니다.』하고,
17. 곧 주문을 설하였다. 『아리 나리 노나리 아나로 나리 구나리』
18. 『세존이시여, 이 신주로써《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옹호하고 저도 이 경을 받아 지니는 이를 옹호하여 백유순 안에 모든 재앙이 없게 하겠습니다.』
19. 이 때, 지국천왕도 이 회중에 있어 천만억 나유타 건달바들의 공경과 보호를 받으면서 부처님이 계신 곳에 나아가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도 다라니신주로《법화경》지니는 자를 옹호하겠습니다.』
20. 곧 주문을 설하였다. 『아가네 가네 구리 건다리 전다리 마등기 상구리 부루사니 알디』
21. 『세존이시여, 이 다라니신주는 사십이억 여러 부처님께서 설하셨으니 만일 이《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를 침해하고 비방하는 것은 곧 부처님을 침해하는 것이 됩니다.』
22. 이 때, 나찰녀들이 있었으니 첫째 이름은 남바요, 둘째는 비남바요, 셋째는 곡치요, 넷째는 화치요, 다섯째는 흑치요, 여섯째는 다발이요, 일곱째는 무염족이요, 여덟째는 지영락이요, 아홉째는 고제요, 열째는 탈일체중생정기라. 이 열 병의 나찰녀는 아이들을 잡아먹는 귀자모와 그 아들의 권속과 함께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소리를 함께 하여 부처님께 말하였다.
23. 『세존이시여, 저희들도《법화경》을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는 이를 옹호하여 그 재앙을 제거해 주며 만일 법사의 약점을 찾아 내려 하여도 그로 하여금 찾아내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24. 곧 부처님 앞에서 주문을 설하였다. 『이제리, 이제미, 이제리, 아제리, 이제리, 니리, 니리, 니리, 니리, 니리, 루혜, 루혜, 루혜, 루혜, 다혜, 다혜, 다혜, 도혜, 로혜.』
25. 『차라리 내 머리 위에는 오르게 할지언정 법사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며, 야차거나 나찰. 아귀. 부단나. 길자. 비타라. 건타. 오마륵가. 아발마라. 야차길자. 인길자거나,
26. 열병이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또는 이레에 이르는 것이거나,
27. 고질이 된 열병이거나 남자의 모습, 여자의 모습, 사내아이의 모습, 계집아이의 모습들이 꿈 속에서라도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28.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29 나의 주문 따르지 않고 설법자를 괴롭히면 큰 나무의 가지처럼 머리를 일곱쪽 내어 부모 죽인 원수 같이 기름 짜듯 주리 틀며 되와 저울 속인 죄와 승가 깨뜨린 죄 같이 법사를 해치는 이 이런 재앙 얻으리라.
30. 모든 나찰녀가 이 게송을 설하고, 부처님께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이 경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수행하는 이를 옹호하여 여러 가지 재앙을 물리치며, 독약들을 없애겠습니다.』
31. 부처님께서 여러 나찰녀에게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도다, 너희들이《법화경》의 이름만 받아 가지는 이를 옹호할지라도 그 복이 헤아릴 수 없거늘,
32. 《법화경》을 갖추어 받아 지니고 경전에 공양하기를 꽃과 향. 영락과 말향. 도향. 소향. 번개와 기악이며, 갖가지 등불을 켜되 소등. 유등과 여러 가지 향유등인 소마나화유등. 첨복화유등. 바사가화유등. 우발라화유등 같은 백천 가지로 공양하는 이의 공덕을 말할 것이 있겠느냐.
33. 고제야, 너희 나찰녀들과 너희 권속들은 법사를 위와 같이 옹호하라.』
34. 이〈다라니품〉을 설할 때에 육만팔천의 사람들은 모두 모든 법이 평등한 진리를 갖고 있어 생겨나지도 없어지지도 않는다는 진리인 무생법인을 얻었다. 제26품; 다라니품.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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