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한글
제24품: 묘음보살품(2)
32. 이 때, 화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묘음보살은 무슨 선근을 심었으며 무슨 공덕을 닦았기에 이런 신력이 있습니까.』
33.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과거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이 운뇌음왕인 다타아가도. 응공인 아라하. 정변지인 삼먁삼불타이셨으며, 나라 이름은 현일체세간이요, 겁의 이름은 희견이라.
34. 묘음보살이 만이천 년을 십만가지 기악으로 운뇌음왕부처님께 공양하며 아울러 팔만사천 칠보로 된 발우를 바쳤노라. 이 인연의 과보로써 지금 정화수왕지부처님 국토에 나서 이런 신통력이 있노라.
35. 화덕이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때, 운뇌음왕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묘음보살로서 기악으로 공양하고 보배발우를 받들어 올린 이가 지금의 묘음보살마하살이니라.
36. 화덕이여, 이 묘음보살이 헬 수 없는 여러 부처님을 친히 뵙고 오래도록 선행을 심었으며,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나 뵈었느니라.
37. 화덕이여, 그대가 묘음보살의 몸이 여기에만 있다고 보지만, 이 보살은 갖가지 몸을 곳곳에 나투어서 여러 중생을 위하여 《법화경》을 설하노라.
38. 혹은 범왕의 몸을 나투고, 혹은 제석의 몸을 나투며, 자재천. 대자재천. 천대장군. 비사문천왕의 몸을 나투며,
39. 혹은 전륜성왕의 몸을 나투고, 모든 소왕. 장자. 거사. 재관 혹은 바라문의 몸을 나투며,
40. 혹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몸을 나투고,
41. 혹은 장자. 거사부인의 몸을 나투며, 혹은 재관부인의 몸을 나투고, 혹은 바라문의부인의 몸을 나투며, 혹은 돈남. 동녀의 몸을 나투고,
42. 혹은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 등의 몸을 나투어 이 경을 설하노라.
43. 지옥. 아귀. 축생과 온갖 어려운 곳에 있는 모든 것을 다 구제하며,
44. 왕의 후궁에서는 여인의 몸으로 변화하여 이 경을 설하노라.
45. 화덕이여, 이 묘음보살은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을 구호하는 보살이라.
46. 이 묘음보살이 갖가지의 변화된 몸을 나투어 이 사바국토에 모든 중생을 위하여 이 경전을 설하되, 그 신통. 변화. 지혜는 조금도 더하거나 덜함이 없노라.
47. 이 보살이 지혜로 사바세계를 밝게 비추어 온갖 중생이 각기 알 바를 알게 하며 시방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세계에서도 또한 이와 같노라.
48. 만일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몸을 나투어 법을 설하고,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투어 법을 설하며, 보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보살의 몸을 나투어 법을 설하고, 뷰처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부처님의 몸을 나투어 법을 설하노라.
49. 이와 같이 제도할 바를 따라서 모습을 나타내며 멸도로 구제할 이에게는 멸도를 나타내 보이노라.
50. 화덕이여, 묘음보살마하살이 큰 신통과 지혜의 힘을 성취하니, 그 일이 이와 같노라.』
51. 이 때, 화덕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묘음보살은 선근을 깊이 심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이 무슨 삼매에 머물러서 이와 같이 여러 곳에서 몸을 바꾸어 중생을 제도합니까.
52. 부처님께서 화덕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착한 남자여, 그 삼매의 이름은 현일체색신이라. 묘음보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서 헬 수 없는 중생을 이익하게 하노라.』
53. 이 묘음보살품을 설할 때에, 묘음보살과 함께 왔던 팔만사천 보살이 다 현일체색신삼매를 얻고 사바세계의 헬 수 없는 보살도 이삼매와 다라니를 얻었다.
54. 이 때, 묘음보살마하살이 석가모니부처님과 다보부처님탑에 공양함을 마치고 본래의 땅으로 돌아가니, 지나가는 모든 나라가 여섯 번 떨리어 움직이며 보배 연꽃을 비뿌리듯 하고 백천만억의 갖가지 기악이 울렸다.
55. 본국에 돌아가서 팔만사천 보살과 함께 정화수왕지부처님이 계신 곳에 이르러 여쭈었다.
56. 『세존이시여, 제가 사바세계에 가서 중생을 이익되게 하여 석가모니부처님을 친히 뵙고 또 다보불탑을 친히 뵈어 예배. 공양 하였습니다.
57. 또 문수사리 법왕자보살도 만나보고 약왕보살과 득근정진력보살과 용시보살들을 보았으며,
58. 또 팔만사천 보살들로 하여금 현일체색신삼매를 얻게 하였습니다.』
59. 이〈묘음보살품〉을 설할 때 사만이천 천자들은 무생법인을 화덕보살은 법화삼매를 얻었다. 제24품; 묘음보살품(2)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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