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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십대제자

海輪 : 大 鏡 2011. 11. 3. 14:04

 

 

부처님의 십대제자

 

 

석굴암에 모셔진 부처님의 십대제자

(사진출처 : 석굴암)

 

※지혜 제일 사리불과 신통제일 목련

    사리불과 목련 존자는 어려서부터 아주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진리의 스승을 찾아 함께 집을 나섰다.

    둘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그런분을 만나면 서로에 제일 먼저 알려주어 한 스승 아래에서

    제자가 될 것 을 약속하였다.

    사리불은 지혜가매우 뛰어난 제자였다. 

    부처님께서 간략하게 법을 설하시고 자리를 뜨면 도반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를 교화한 뒤에 열반에 들었다.

    목련존자는 신통력이 가장 뛰어난 제자였다.

    그는 신통력으로 중생이 죽은 뒤에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는지를 환히 볼 수 있었다.

    살아생전 악행을 일삼았던 자신의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를 구제하기 위해 우란분재를 올린 주인공이다.

    부처님은 이 두 사람을 가리켜 중생들의 아버지와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라고 칭찬하셨으며,

    두 사람이 부처님보다 앞서 열반에 들자 법회의 자리가 텅 빈 것 같다는 탄식을 하실 정도로 슬퍼하셨다.

 

※두타제일 가섭과 다문제일 아난

    '두타'는 먼지를 털어낸다는 뜻으로,

    원리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행한 가섭존자를 상징하는 말이다.

    부유한 집안 출신인 그는 아름다운 아내를 맞아들인 뒤에 아내와 함께 스승을 찾아 출가하였다.

    부처님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의 옷을 부처님께 바치고 부처님의허름한 가사를 물려받았다.

    가섭존자는 부처님이 열반에 들고 난 후 부처님의 가르침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을 염려하여,

    5백 명의 아라한을 칠엽굴에 모이게해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계율을 모두 모으는데 앞장섰다.

    아난존자는 부처님의 시자이다.

    노년에 접어든 부처님이 아난을 시자로 삼고 싶어 하자,

    자신에게 주어질 특혜를 거절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시자가 되었다.

    온화한 성품의 아난은 부처님을 지극히 시봉하는데에 자신의 출가생활을 다 바쳤다.

    특히 기억력과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 부처님 열반 직후 열린 결집에서 교리에 관한 부분을

    전부 암송해내는 역할을 맡았다.

    아난존자는 부처님께 여성의 출가를 간곡하게 청하였고,부처님은 여덟 가지의 조건을 내세운 뒤에

    여성의 출가를 허락하셨다.

    이로써 마침내 여성 출가자, 즉 비구니 승가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때에 싯달타 왕자를 길러준 싯달타의 이모인 마하프라자파티와

    아내인 야소다라를 비롯한 카필라국 여인들이 출가하였다.

밀행제일 라훌라와 지계제일 우팔리

    라훌라는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에 낳은 아들이다.

    처음에는 수행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많이 방황하였으나 부처님의 일깨움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고

    조용히 정진에 임하여 큰 깨달음을 이루었다.

    남의 눈에 띄지 않을 때도 은밀하게 스스로 행할 바를 실전하여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한다.

    우팔리는 본래 석가족의 이발사였다.

    석가족의 왕자들이 부처님을 따라나설 때 그들의 머리를 깍기 위해 함께 나섰다가 출가한 사람이다.

    신분이 낮은 만큼 행동거지에 더욱 세밀하게 신경을 써 조금이라도 규율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 부처님 열반 직후 거행된 결집에서 율을 암송하는 큰 역할을 맡았다.

 

※천안제일 아나율과 해공제일 수보리

    아나율이 눈이 멀게 된 일화는 유명하다.

    부처님의 설법을 듣다가 꾸벅꾸벅 졸던 아나율은 부처님의 꾸중을 듣고 평생 잠들지 않겠다고

    맹세를 한다.

    결국 시력을 잃고 말았지만 그 대신 사람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생겼다.

    수보리는 '공(空)'의 이치를 가장 잘 이해한 제자이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하늘에 있는 생모인 마야 왕비에게 법문을 하고 내려오신 적이 있었다.

    그 때 모든 제자들은 부처님을 맞이하러 몰려 나갔다,

    하지만 수보리는 육신의 부처가 아닌 공한 성품으로서의 세존을 맞이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가 있음을 깨달아 고요히 선정 속에서 부처님을 가장 먼저 맞이한 일화로 유명하다.

 

※논의제일 가전연과 전법제일 부루나

    가전연은 부처님이 활동하던 지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서인도 출신으로,

    불교가 전파되지 않았던 변방지역에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퍼뜨린 사람이다.

    특히 까다로운 교리에 대해 치밀한 의견을 개진하는데에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부루나는 전법의 상징이다.

    거칠기 짝이 없는 지역에 포교하러 갈 때 죽음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혀

    부처님마저 감탄하게 한 제자이다.

 

 

글 : "불교입문"에서 (엮은이 ;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

 

사진 자료 수집및 옮겨쓴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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