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한글
제15품; 종지용출품(1)
1. 이 때, 다른 나라에서 온 여러 보살마하살이 여덟 항하의 모래 수효보다 더 많더니, 대중 가운데서 일어나 합장 예배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2.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부처님 멸도 하신 뒤에 이 사바세계에 있으면서 부지런히 정진하며 이 경전을 수호하여 지니고 읽고 외우며 베껴서 공양할 것을 허락하신다면, 이 국토에서 이를 널리 설하겠습니다.』
3. 이 때, 부처님께서 보살마하살들에게 말씀하셨다.
4. 『그만 두어라, 선남자여, 그대들은 이 경을 수호해 지닐 필요가 없다. 이 사바세계에는 육만 항하 모래의 수효와 같은 보살마하살마다 각기 육만 항하 모래의 권속이 있으니, 이 모든 권속들이 내가 멸도한 뒤에 이 경전을 수호하여 지니며 읽고 외우고 널리 설하기 때문이다.』
5.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 사바세계 삼천대천 국토의 땅이 떨리어 움직이면서 열리고, 그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천만억 보살마하살이 있어 동시에 솟아 올라왔다.
6. 이 보살들은 몸이 다 금색으로 삼십이 상을 갖추며 헬 수 없는 큰 빛을 지니고 사바세계 아래의 허공 중에 머물러 있던 중,
7. 이 모든 보살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 하시는 음성을 듣고 아래로 부터 올라온 것이다.
8. 이 한 분 한 분의 보살은 대중을 인도하는 지도자로서 각각 육만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권속을 거느리고 있으며,
9. 오만. 사만. 삼만. 이만. 일만 항하 모래 수의 권속을 거느린 보살과 한 항하 모래의 수, 반 항하 모래의 수, 사분의 일 내지는 천만억 나유타분의 일이나,
10. 또는 천만억 나유타의 권속과, 또 억만의 권속을 거느리며, 또 천만. 백만 내지는 일만 권속이며, 일천. 일백, 내지 십권속이며. 다섯. 넷. 셋. 둘. 하나의 제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11. 또는 홀몸으로 멀리 떠나 부처님 도를 즐기는 수행자들이 헬 수 없고 가이 없고 산수와 비유로 알지 옷하니라.
12. 이 여러 보살이 땅으로 부터 올라와, 허공에 솟은 칠보탑에 계신 다보여래와 석가모니 부처님 계신 곳에 나가서 두 분 세존을 향하여 예배하고, 모든 보배나무 아래 사자좌 위 부처님들 계신 곳에 이르러 예경드린 뒤,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합장. 공경하며, 여러 보살이 갖가지 찬탄하는 법식대로 찬탄하고 한 쪽에 머물러 두 분 세존을 즐거운 마음으로 우러러 보았다.
13. 이 모든 보살마하살이 처음 땅에서 솟아 올라와 모든 보살의 갖가지 찬탄하는 법식따라 부처님을 찬탄하니, 이렇게 하는 동안에 오십 소겁을 지냈다.
14. 이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앉아 계셨고, 모든 사부대중들도 다 잠자코 앉아 오십 소겁을 지났지만 부처님 신통력으로 반나절 같이 여기게 하셨다.
15. 이 때, 사부대중들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여러 보살이 헬 수 없는 백천만억 국토의 사부대중들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여러 보살이 헬 수 없는 백천만억 국토의 허공에 가득 찿음을 보게 되었다.
16. 이 보살 가운데 네 분의 도사가 있었으니, 첫째 이름이 상행이요, 둘째 이름이 무변행이요, 셋째 이름이 정행이요, 넷째 이름이 안립행이었다.
17. 이 네명의 보살들이 대중 가운데 으뜸가는 지도자로서 대중 앞에서 다같이 합장하고 석가모니불을 우러러보며 문안을 여쭈었다.
18. 『세존이시여, 병환 없으시고 고뇌 없으시며 안락하게 지내십니까. 제도 받을 자들은 가르침을 잘 받으며, 세존을 피로하게 하지는 않았습니까.』
19. 이 때, 사대보살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20. 세존께서 건강하사 병도 없고 고통 없어 중생 교화 하시느라 피로함이 없으시며 또한 여러 중생들이 교화 잘 받아지녀 세존의 몸과 마음을 힘드시게 하잖았나이까.
21. 이 때, 세존께서 보살 대중들에게 이 같은 말씀을 하셨다. 『그렇다. 선남자들이여, 여래는 편안하며 병과 고뇌도 없고, 여러 중생들도 제도하기 쉬워서 피로함이 없노라.
22. 이 여러 중생은 세세생생 이래 항상 나의 교화를 받았으며, 또한 과거 여러 부처님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모든 선근을 심었기에, 이 많은 중생이 처음 내 몸을 보고 내 설법을 들으며 곧바로 믿고 받아서 여래 지혜에 들어 갔으니, 먼저 수행하여 소승 배운 이는 제외되나, 이제야 처음으로 이 경전의 설법을 듣는 자들도 내가 부처의 지혜에 들어가게 하리라.』
23. 이 때, 큰 보살들이 게송으로 말하였다.
24. 거룩하고 장하신 법의 대웅 세존께서 많은 중생 근기따라 제도하기 쉽게 하며 매우 깊은 불지혜를 부처님께 묻는 그들 듣고 믿어 행하오니 저희들도 기쁩니다.
25. 이 때 세존께서 대중의 지도자인 큰 보살들을 찬탄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여. 그대들이 능히 여래를 따라서 기뻐하는 마음 일으키는구나.』 제15품; 종지용출품 (1)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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