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한글
제28품: 보현보살권발품(2)
26. 이 때, 석가모니불께서 찬탄하시었다. 『착하고 착하다, 보현이여. 그대가 이 경을 지키고 도와서 많은 중생을 안락하고 이익되게 하니, 그대는 생갓할 수 없는 공덕과 깊고 큰 자비를 성취했노라.
27. 오랜 옛적부터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으려는 뜻을 내어 신통원력을 세워, 이 경을 수호하니 내가 신통력으로 보현보살의 이름을 받아 지니는 이를 수호하겠노라.
28. 보현이여, 만일 이《법화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며 바르게 생각하고 베껴 쓰는 이가 있으면, 이 사람은 곧 석가모니부처님을 친히 뵙고 부처님 입으로 부터 이 경전을 듣는 것과 같으며 이 사람은 석가모니부처님을 공양함이니, 이 사람을 부처님이 장하다고 칭찬하니라. 이는 이 사람을 석가모니부처님이 손으로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는 것과 같으며 이 사람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옷으로 덮어주는 것이 되노라.
29. 이런 사람은 세속의 즐거움을 탐내거나 얽매이지 않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닌 경서와 그들이 쓴 글들을 좋아하지 않으며, 악한 자, 백정이거나 돼지. 양. 닭. 개를 키우는 자거나, 사냥꾼이나, 혹은 여색을 파는 자와 가까이 하기를 좋아하지 않느니라.
30. 또한 이 사람은 마음과 뜻이 정직하며 바른 생각을 지니고 복덕의 힘을 지녀 삼독의 시달림을 받지 않으며, 질투와 아만. 삿됨. 증상만의 시달림을 받지 아니하니라. 이 사람은 욕심이 적어 족함을 알아서 보현보살과 같이《법화경》의 가르침을 철저히 닦으리라.
31. 보현이여, 만일 여래가 멸도한 뒤 오백세에 어떤 사람이《법화경》을 받아 지니고 외우는 이를 보거든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깨달음을 구하여 수행하는 도량에 나아가서 마의 무리들을 쳐부수고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어 진리의 바퀴를 굴리고 법고를 치며, 법소라를 불고, 법의 비를 내리어 반드시 하늘과 사람 가운데서 사자법좌에 앉으리라고 생각하라.
32. 보현이여, 만일 뒷날에 이 경전을 받아 지녀 읽고 외우는 이는 의복. 침구. 음식 등 일용의 물품을 탐내지 않아도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며 또한 이 세상에서 복의 과보를 얻느니라.
33. 만일 어떤 사람이 수행자를 가볍게 여기고 비방하며 말하되, 「너는 미친 사람이다, 공연한 짓을 하는구나, 마침내는 소득이 없으리라」하면 이같은 죄의 과보로 내세에 눈이 없으리라.
34. 만약 수행자를 공양하고 찬탄하는 이가 있으면 이 세상에서 좋은 과보를 얻느니라.
35. 만일《법화경》을 받아 지니는 이를 보고 그 허물을 들춰내면 그것이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이 사람은 이 세상에서 백라병을 얻으며, 만일 수행자를 비웃는 자는 세세생생에 이빨이 성글고 빠지고 입술이 추하며, 코가 납짝하고 손발이 굽고 틀리며 눈이 비뚤어지고 몸에서 더러운 냄새가 나며, 나쁜 부스럼에 피고름이 나고 물이 배에 차서 숨이 가쁘며, 온갖 나쁜 중병에 걸리니라.
36. 그러므로 보현이여, 만일 이 경전을 지니는 이를 보거든 일어나서 영접하되 부처님을 공경하듯 하라.』
37. 이〈보현보살 권발품〉을 설하실 때에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끝이 없고 가이 없는 보살들은 백천만억 선다라니를 얻고, 삼천대천세계의 티끌과 같은 많은 보살은 보현보살과 같은 철저한 실행력을 다 갖추게 되었다.
38. 이처럼 부처님이《법화경》을 설하실 때에 보현 등의 많은 보살과, 사리불 등 많은 성문과 하늘. 용. 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의 모든 대중이 다 기뻐하며 부처님 말씀을 받아 지니고 부처님께 엎드려 절하며 물러갔다. 제28품; 보현보살권발품(2). 끝.
묘법 연화경 : 한글.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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