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묘법연화경 : 한글

제20품: 상불경보살품(1)

海輪 : 大 鏡 2013. 1. 30. 17:25

 

 

 

 

묘법연화경: 한글 

 

제20품: 상불경보살품(1)

 

 

 

 

 

1.

그 때, 부처님께서 득대세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2.

『너희들이 만일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로서

《법화경》을 지닌 이들,

 

3.

어떤 이가 악한 말로 꾸짖고 비방하면

큰 죄보를 받는 것이 앞에 말한 바와 같고,

그 얻는 공덕은 이제 말한 바와 같아서,

눈. 귀. 코. 혀. 살갗. 뇌가 맑고 깨끗하리라.

 

4.

득대세여,

헬 수 없고 가이 없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아승지겁을 지난 오랜 옛날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5.

이름은 위음왕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시라.

그 시절의 이름은 이쇠요, 나라 이름은 대성이라.

 

6.

그 위음왕부처님께서 그 세상에 하늘. 사람. 아수라를 위하여

가르침을 말씀하시되,

 

7.

성문의 경지를 구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사제법을 설하여

생. 노. 병. 사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르게 하시며,

벽지불 구하는 이들을 위하여 십이인연법을 설하시며,

보살들을 위하여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으로

여섯가지 이름의 언덕에 건너가는 길인 육바라밀을 설하며

부처님 지혜를 성취케 하시니라.

 

8.

득대세여,

이 위음왕불의 목숨은 사십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겁이요,

바른법이 세상에 머무는 겁의 수는 일염부제의 가는 티끌과 같고,

상법이 세상에 머무는 겁 수는 네 천하의 가는 티끌과 같느니라.

 

9.

그 부처님께서 중생을 이롭게 하신 뒤에 멸도하시고 정법과 상법이 다한 뒤,

이 국토에 다시 부처님께서 출현하시니 이름이 위음왕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시라.

이와 같이 차례로 이만억 부처님께서 나타나시니 다 같은 이름이었노라.

 

10.

최초의 위음왕여래가 멸도하시고 정법이 멸한 뒤,

상법이 세상에 행하여지고 있을 무렵,

깨달음을 얻은 체하는 증상만의 비구들이 큰 세력을 가졌으니,

그 때, 한 비구가 있어 이름이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의

상불경이라.

 

11.

득대세여,

무슨 인연으로 이름을 상불경이라 하는가.

이 비구가 보이는 대로 비구. 비구니거나 우바새. 우바이거나

다 그들을 예배하고 찬탄하며 이런 말을 하되,

 

12.「내가 그대들을 존경하며 업신여기지 아나하나니,

이유는 그대들은 모두 보살도를 행하여

부처님이 되실 분들이기 때문이라.」하며

 

13.

이 비구는 경전을 읽지도 외우지도 아니하고,

다만 예배만을 행하며 사부대중이 멀리서 보이면 짐짓 가서

예배 찬탄하며 하는 말이,

 

14.

「내 그대들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은

그대들 모두 부처님이 되실 분들이기 때문이라.」하였다.

 

15.

사부대중 가운데 성내는 마음을 잘 내며 마음이 부정한 자가 악한 말로,

 

16.

「이 무식한 비구야,

어디서 와서 나는 그대들을 업신여기지 않노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기를 주되 마땅히 부처님이 될 것 이라고 하느냐,

우리들에겐 이러한 그릇된 수기는 소용없다.」하였노라.

 

17.

이같이 여러 해를 두고 항상 욕설을 당하여도

성내는 마음 일으키지 아니하고 항상 이런 말을 하되,

「그대들은 부처님이 되실 분들이리라.」하였노라.

 

18.

이 말을 할 때,

여러 사람이 몽둥이와 기와와 돌로 때리고 던지면,

상불경은 피해 달아나면서 더 큰 소리로 외쳐 말하되,

 

19.

「내 그대들을 업신여기지 아니하노라.

그대들은 부처님이 되실 분들이기 때문이라.」하니라.

 

20.

그가 항상 이런 말을 하는 고로 증상만의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들은 이 비구를 상불경이라 하였느니라.

 

21.

이 비구가 임종하려 할 때,

허공에서 위음왕 부처님께서 앞서 설하셨던,

《법화경》의 이십천만억 게송이 들려와 상불경이 모두 듣고 다 받아 지녀

곧 위에서 설한 바와 같은 눈의 맑고 깨끗함과

귀. 코. 혀. 살갗. 뇌등이 맑고 깨끗하고

 

22.

이 여섯가지 감각기관의 맑고 깨끗함을 얻어 다시 목숨이 늘어나 이백만억 나유타의 세월 동안 남을 위하여 이《법화경》을 설하느니라.

 

23.

이 때, 증상만의 사부대중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과

이 사람을 경멸하여 상불경이라 별명을 지은 자들이,

그가 큰 신통력. 요설변력. 큰 선적력 얻음을 보며

그 설하는 법을 듣고 따르니,

 

24.

상불경 보살이 다시 천만억 중생을 교화하여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에 머물게 하였노라.

 

25.

보살이 임종한 뒤에 이천억 부처님을 만나 뵈니,

이름이 다 일월등명이시라.

그 법 가운데서 이《법화경》을 설했으며

이 인연으로 다시 이천억 부처님을 만나 뵈니

이름이 다 같이 운자재등왕부처님이시라.

상불경은 이 모든 부처님들이 말씀하신《법화경》의

진리를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모든 사부대중을 위하여

이 경전을 설하므로 눈이 맑고 깨끗해지며

귀. 코. 혀. 살갗. 뇌등 모든 기관이 맑고 깨끗함을 얻어

사부대중에게 법을 설하되 마음에 두려움이 없었느니라.

 

26.

득대세여,

이 상불경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여러 부처님을 공양. 공경하고

존중. 찬탄하며 온갖 선근을 심고 그 뒤에 다시 천만억 부처님을 만나

여러 부처님 법 가운데서 이 경전을 설하여 공덕을 성취하고

성불하게 되었노라.    제20품; 상불경보살품 (1)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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