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한글
제5품; 약 초 유 품(2)
19.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20. 〈있음〉을 깬 법왕이 이 세상에 나타나서 중생들의 욕망따라 갖가지로 설법하네
21. 부처님은 존중하고 그 지혜는 매우 깊어 오래도록 중요한 법 말씀하지 않으시니 지혜인이 듣는다면 믿고 이해하려니와 무지한 자 의심하여 영영 잃게 되느니라. 가섭아 그러므로 근기 따라 설하여서 갖가지의 인연으로 바른 견해 듣게 한다.
22. 가섭아 바로 알라 비유컨대 큰 구름이 세간 위에 일어나서 온갖 것을 뒤덮듯이 지혜 구름 비를 품고 번갯불이 번쩍이며 우뢰 소리 진동하니 중생들은 기뻐하고 태양빛을 가려주니 땅 위에는 서늘하며 뭉게구름 자욱하며 손끝에 닿는 듯 하여 고루 넓게 내리는 비 동서남북 어디에나 무량하게 퍼부어서 땅마다 흡족히 하네.
23. 산과 내와 험한 골짝 온갖 가지 풀과 나무 그 많은 약초들 크고 작은 나무들과 모든 곡식 여러 싹과 큰 감자와 포도들이 단비를 흠뻑 받아 저마다가 만족하며 메마른 땅 고루 젖어 약초. 나무 무성하네
24. 한 구름에서 내린 비 한 가지의 물맛이나 모든 풀과 나무들이 분수따라 윤택하니 작은 나무 큰 나무며 상중하의 대소초목 크고 작은 분수대로 저마다가 자라날 새 뿌리 줄기 가지와 잎 꽃과 열매 빛과 모양 한 비로써 적시오니 아름답고 윤택하며 체질이나 모양이나 크고 작은 성분 따라 젖기는 같은 비인데 무성함은 각기 다르네
25. 부처 또한 그와 같이 이 세상에 나타나니 비유컨대 큰 구름이 세상 모두 덮어주듯 이 세상에 나셨도다 모든 중생 위하여서 모든 법의 참된 이치 분별하여 설법하네.
26. 큰 성인 부처님이 여러 하늘 인간들과 많은 대중 가운데서 선언하여 하신 말씀.
27. 나는 바로 여래이니 가장 높은 세존이라. 이 세상에 나타남은 큰 구름이 덮히는 듯 메마른 모든 중생 흡족하게 비를 주어 괴로움을 다 여의고 안온한 낙을 얻어 이 세간의 즐거움과 열반락을 얻게 하네.
28. 하늘.사람.대중들이 한 마음으로 잘 들으며 너도 나도 모여 와서 높은 이를 친견하네.
29. 나는 바로 세존이라 미칠 이가 아주 없다. 중생을 편안케 하려 세상 출현했으므로 대중들을 위하여서 감로법을 말하네
30. 그 법은 한 맛으로 해탈이요 열반이라. 한 가지의 묘한 음성 이런 뜻을 설법하며 대승법을 항상 위해 인과 연을 짓거니와 모든 것을 내가 보니 평등하고 고루하여 이것이라 저것이라 곱고 미운 마음 없고 탐착하는 생각이나 걸림 또한 없음이라.
31. 모든 뭇삶 위하여서 평등하게 설법하며 한 사람을 위하듯이 여러 중생 마찬가지 어느 때나 법을 연설 다른 일은 전혀 없고 가고 오며 앉고 서도 피곤한 줄 모르노라. 세간마다 충족하게 단 비가 내려오듯이 귀천이나 상하거나 계행 갖고 파한 이나 몸가짐을 갖추거나 갖추지 않았거나 바른 소견 나쁜 소견 영리하고 둔한 머리 평등하게 법비 내려 게으른 줄 모르노라.
32. 모든 중생이 내 법 한번 듣고 나면 힘 따라 받아 익혀 여러 지위 머물 적에 혹은 하늘 혹은 사람 전륜성왕 제석천왕 범천왕과 같은 이들 이들은 작은 약초
33. 세지 않는 법을 알아 열반락을 얻고 나서 여섯 신통 일으키고 삼명까지 얻은 뒤에 산림 속에 홀로 있어 선정을 항상 닦아 연각을 증득하면 이런 이는 중품 약초 .
34. 세존 계신 곳 찾아 나도 성불하리라고 선정 닦고 정진하면 이들은 상품 약초.
35. 또는 여러 불자들이 한 맘으로 도를 닦아 자비한 맘 항상하여 성불할 것 제가 알고 의심 다시 없는 이 그런 이는 작은 나무
36. 신통에 머물면서 물러남 없는 법륜 굴려 헬 수 없는 백천 만억 많은 중생 제도하면 이와 같은 보살들은 큰 나무라 이르니라.
37. 부처님의 평등한 법 한결같은 비맛이나 중생들의 성품 따라 받는 것이 같지 않아 비를 맞는 풀과 나무 다른 것과 같느니라.
38. 부처님의 비유로 방편 써서 열어 주고 가지가지 이야기로 일승법을 연설하나 부처님의 지혜에는 큰 바다의 물 한 방울
39. 내가 이제 법비 내려 세간 충만시켰으니 한 물 맛의 그 법에서 힘을 따라 닦는 것이 저 숲속의 풀과 약초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자기들의 분수대로 자라남과 같느니라.
40. 여러 부처님의 법은 항상 맛이 하나지만 모든 세간 중생들이 골고루 다 갖추고 점차로 행을 닦아 도의 결과 얻게 하네.
41. 성문이나 연각들이 숲 속에 있으면서 최후 몸에 머물러서 법을 듣고 과 얻으니 이런 일은 약초들이 점점 자람 같느니라.
42. 만일 모든 보살들이 슬기와 행이 굳으며 삼계를 밝게 알고 위 없는 법 구한다면 이것은 작은 나무 자라남과 같느니라
43. 다시 선정 머무르면서 신통한 힘을 얻으며 법의 빈 것 얻어 듣고 마음 크게 기뻐하며 무수한 큰 빛 놓아 여러 중생 제도한 이 이런 것은 큰 나무가 점점 자람 같다하네.
44. 가섭아 이와 같네 부처님의 설하신 법 비유컨대 큰 구름이 한 맛의 비를 내려 꽃과 인간 적시오니 열매 모두 맺느니라 .
45. 가섭아 바로 알라 여러 가지 인연들과 갖가지의 비유로써 부처님 도 열어 뵈니 이는 나의 방편이요 여러 부처 마찬가지.
46. 이제 너희들 위한 참다운 법 설하나니 여러 성문 대중들은 멸도가 다 아니며 너희 오직 행할 바는 보살도를 행할 일 뿐 점점 닦고 배우면서 모두 성불하리로다. 제5품; 약초유품 (2)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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