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한글
제4품; 신 해 품(1)
1, 이때 ,장로 보리수와 마하가전연 .마하가섭.마하목건련 등이 부처님으로부터 일찌기 듣지 못하던 법을 듣고, 또 세존께서 사리불에게 위 없이 높고바른 깨달음을 수기하심을 보고 희유한 마음을 일으켜 뛸 듯이 기뻐하며,
2.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단정히 하며, 오른편 어깨를 들어내고,오른편 무릎을 땅에 대고, 한 마음으로 손모으며 허리를 굽혀 공경하고 부처님의 얼굴을 우러러보며 세존께 사뢰었다. 『저희들은 승가 가운데의 우두머리 제자로서 들고 육신이 노쇠하니 저희들은 스스로 열반을 얻었다 생각하고 더 할 일이 없다 하여 위없이 높고 빠른 깨달음을 구하지 아니하였습니다.
3. 세존께서 오래 전부터 법을 설하시니 저희들은 그때부터 자리에 있었으면서도 몸이 피로하여 다만 빈 것과, 모습이 없고, 지을 것이 없는것 것만 생각할뿐 보살법에 노닐면서 신통이 자재하며 부처님 부처님 나라를 깨끗이 하고 중생을 성취시키는 것을 즐겨하지 아니하였습니다.
4. 그 까닭을 말하면, 세존께서 저희로 하여금 욕계, 색계, 무색계에서 벗어나 열반을 얻도록 하셨으며 , 또 저희들이 늙었으므로 부처님께서 보살을 교화하시는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조금도 좋아하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5. 저희들이 이제 부처님 앞에서 성문들에게 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수기하심을 보고 마음이 심히 즐거우며 생각지도 않았다가 드문 법을 듣게 되니 매우 기쁘고 즐거우며. 크고 좋은 이익을 얻었사오니, 헤이릴 수 없는 보배를 구하지 않고도 저절로 얻은 듯 합니다.
6.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기거이 비유로써 이 뜻를 밝히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이 어릴때 ,아버지를 버리고 집을 나가 타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혹 십년, 이십년이 되었습니다.
7. 나이는 늙었고 더구나 곤궁해져 사방으로 의식을 구하다가 우연히 본국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8.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잃고 찾아 다니다가 만나지 못하고 길 가운데서 어느 도시에서 머물러 부유하게 사는데 , 그집은 크고, 재산 보배가 헤아릴 수 없어 근, 은,유리, 산호. 파리.진주 등이 창고마다 가득하고. 노비, 상노, 청지기.관리인들이 많았으며 코끼리.말 .수레. 소, 양이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나고드는 이익이 다른 나라에까지 두루 미치어 장사치와 고객들도 매우 많았습니다 .
9. 그 때. 헐벗은 그 아들은 여러 마을을 떠돌아 도시와 읍을 거쳐 마침내 아버지가 살고 있는 성 가운데에 이르렀습니다.
10. 아버지는 아들을 잃은지 오십여년이 되도록 기억하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을 말하지 않고 오직 혼자서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한탄하고 뉘우치며 생각하기를.
11. 「 내 몸은 늙고 재물이 많아 금.은 .진보가 창고에 가득 찾으되 자식이 없으니 하루 아침에 죽고나면 재물을 맡길 곳이 없어 흩어지리라.」하며 은근히 아들을 못잊어 하며 다시 이런 생각을 하되, 「 내가 만약 아들을 만나 재물을 맡긴다면 즐거워서 다시는 근심 걱정이 없으리라.」하더이다,
12. 세존이시여, 이때 궁자는 품팔이로 전전하다가 우연히 아버지의 집에 이르러 대문 옆에서서,
13. 멀리 그의 아버지를 바라보니, 사좌자에 걸터앉아 보배 궤에 발을 올려놓고 많은 바라문과 거사가 공경하며 둘러서서 모셨으며 ,천만냥이나 되는 진주.영락으로 그 몸을 치장하고 관리인과 하인들이 손에 흰 총채를 들고 좌우에 둘러서서 보배 휘장을 둘러치고 꽃깃대를 늘였으며 향수를 땅에 뿌리고 온갖 이름있는 꽃을 흩으며 보물들을 늘어 놓고 내어주고 받아들이는 등 갖가지로 장엄하고 위엄과 덕이 있어 보였습니다.
14. 궁자는 그 아버지가 큰 세력이 있음을 보며 두려운 생각을 품고 그 곳에 간 것을 뉘우치면서 속으로 생각하기를 , 「 이는 혹시 왕이거나 혹은 왕과 같은 분이리라. 내가 품을 팔아 삯을 얻을곳이 못되는구나 . 차라리 가난한 마을에 가서 힘대로 일을 하여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얻는 것이 낫겠구나 . 만일 이 곳에서 오래 머물다가 혹 눈에 띄어 붙들리게 되면 강제로 나를 잡아 부릴것이다 .」하고 빨리 도망하였습니다. 제4품; 신해품 (1) 끝.
역자 : 고 성 훈 스님
사경한 사람 : 해 륜(海 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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